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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경제관, 머리와 몸으로 터득해요”
성남제일교회, 경제신학부터 텃밭 가꾸기까지 체험하고 실천하는 즐거운 훈련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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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배우고 몸으로 익혀요

“씨만 뿌렸는데도 올 때마다 한 뼘씩 자라 있어요.” “흙과 햇볕과 물만 먹어도 자란다니 신기해요.” “원래 오이랑 콩은 먹지 않지만 직접 키워서 한번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어요.” “따가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어도 돼요?” “직접 키워서 그런지 상추와 열무, 토마토가 정말 맛있고 예뻐요.” “잡초 뽑는 일은 힘들지만 맛있고 건강한 채소를 키우기 위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토요일 주말에 친구들과 옹기종기 텃밭에 모여앉아 잡초도 뽑고, 상추 열무 당근 토마토 고추 오이 파 부추 등 각종 채소들에 물을 주고, 함께 키운 채소로 점심 식사를 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성남제일교회(홍정기 목사)가 유·초등부 학생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키워내기 위한 교육과정인 새미리더스쿨(Semi Leader School)에 다니는 주일학교 학생들이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까지 20여 명의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물을 준 채소들이 쑥쑥 자라나는 모습을 보며 매번 탄성을 금치 못했다. 땀 흘려 농작물들을 돌본 후에는 함께 고생한 선생님과 친구들과 직접 기른 채소들을 바로 따서 밥과 함께 입이 미어지게 먹느라 웃음이 그칠 새가 없다.

얼핏 보면 친한 가족들끼리 교외에 주말농장에 참여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모임은 좀 더 특별하다. 바로 성남제일교회 어린이들이 ‘성경적 경제관’을 배우는 교육현장이기 때문이다. 2016년 새미리더스쿨의 주제는 ‘경제야 놀자!’이다.

새미리더스쿨을 맡고 있는 김태우 목사는 “새미리더스쿨 교육과정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말씀과 독서로 함께 공부하고 배우는 동시에, 현장에서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습득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기독교 세계관에서 주제를 이해하고 실천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성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경제 원리들을 아이들에게 먼저 말씀을 통해 공부하고,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하나님 주신 자연 속에서 채소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직접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나아가 직접 수확한 채소들에 가격도 스스로 매기게 해서 벼룩시장을 통해 판매하고 그 수익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즐거움도 배울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학년들은 ‘재미있게’ 놀이로 접근

공부만큼이나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직접 배움을 체득하는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저학년들에게는 다양한 경제놀이가 진행됐다. 대표적인 것이 소비자로써 지혜로운 소비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부루마블과 닮은 경제놀이인 ‘우리집 살림 꾸려보기’이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월급을 받아 저축, 투자, 기부 등 금융활동과 소비활동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놀이가 끝난 후에도 아이들은 다른 조 친구들과 어떤 경제 활동을 했으며 몇 등을 했는지 묻고, 게임에서 진 원인을 분석하느라 한껏 상기됐다. “저축도 안 하고 소비도 안 하고 돈을 들고만 있어서 꼴찌를 했다”는 아이부터, “다시 하면 열심히 저축하고 투자하고 지혜롭게 돈을 사용해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아이, “일일이 계획하고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 부모님께 가지고 싶은 것을 사달라고 조르기만 했었는데, 부모님이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는 어른스러운 아이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기가 있고 효과도 만점이었던 것은 단연 ‘텃밭 가꾸기’이다. 올해 3월 5일 새미리더스쿨에 앞서 학부모간담회와 면접이 진행되면서 처음부터 아이들이 직접 기른 텃밭 채소들을 벼룩시장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팔고 그 수익을 기부할 것임이 광고로 공지됐다. 3월 12일 새미리더스쿨이 개강한 후에는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전체 강의와 설교가 진행됐고, 이후부터 2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이면 성남제일교회 유년부와 초등부 학생 20여 명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설교를 듣는 동시에, 경제에 관한 책을 함께 읽고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3학년 담임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정귀영 집사는 “먼저 설교와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독서와 수업을 통해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되심을 배우고, 직접 흙냄새를 맡으며 햇볕 아래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하나님 주신 자연의 소중함과 땀흘림의 가치를 채득하는 방식이라 평소에 개구지기만 하던 아이들도 재미있어 하며 잘 따라와 주어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6월 18일 토요일 교회 마당에서 열린 벼룩시장을 위해 그동안 배운 내용대로 스스로 키운 텃밭 채소에 직접 가격도 매기고 가격표도 직접 그려서 만들고 판매도 하고 판매한 수익을 기부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의 성취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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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제일교회 새미리더스쿨 학생들이 신문 자료를 직접 수집하며 경제 현안을 공부하고 있다.
고학년은 심층 교육으로 성경적 경제관 심어주기

놀이와 재미를 통한 학습 위주의 저학년들과 달리, 고학년들에게는 성경적 경제관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 중점적으로 진행됐다. 여전히 현 시대에도 존재하고 있는 불법적인 아동노동 착취나 노예제도, 공정무역의 개념, 육식고기 확보를 위한 비위생적인 사육과 도축의 문제, 세계 빈곤의 문제 등. 그 모든 경제 현안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논의가 진행됐고,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듣지 못했던 경제문제에 귀를 기울였다. 매일 먹는 밥과 반찬이 어디에서 왔고 누가 어떻게 길렀는지 생각해보고, 엄마와 장을 보러갈 때 어떤 물건을 살지를 고민하면서 원산지 표시와 함양 분석표도 살피게 됐다. 이러한 작지만 의미있는 삶의 변화들 속에서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어떻게 잘 가꾸고 이용하고 보존할지를 고민하며 성장해가고 있다. 고학년을 담당한 박선정 집사는 “함께 공부하면서 아이들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법을 배웠고, 텃밭을 가꾸면서 아이들은 땀을 흘리며 열매를 얻는 과정을  알게 되면서 매일 먹는 밥상에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 주신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는 동시에 어떻게 지구환경을 아껴야 할지도 스스로 생각하게 되었다”며 뿌듯해했다. “가을에는 아이들과 함께 배추와 무를 심어 김장도 함께 하고 김장김치도 나눌 생각이예요. 벌써부터 선생님도 아이들도 들떠 있지요.”

이처럼 성남제일교회 아이들은 하나님이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시며, 하나님의 자녀인 인간에게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것을 지혜롭게 다스릴 ‘청지기적 사명’이 있다는 것을 몸소 배워나가고 있다.

‘경제’라는 단어는 어른도 경직 시키는 추상적이고 어려운 분야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조차 경제를 공부하기 어려워한다. 그러나 그 어떤 어려운 일도 ‘재미있게’ 할 수만 있다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법이다. 특히 그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기’를 목표로 한다면 더더욱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다음세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 나아가 이 세계를 책임질 자녀들을 키우고 싶다면, 그 아이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책임있는 청지기’로 교육시키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이미영  chopin@kidok.com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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